임상전문가용(Clinician List)
임상전문가용(Clinician List)
  • Q1. 무증상 세균뇨가 있는 노인에게 세균뇨 치료 목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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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전향적 무작위 시험 결과, 장기 요양시설에 있는 노인에서도 무증상 세균뇨에 대한 치료가 증상성 요로감염이나 요로계 증상의 정도나 빈도를 감소시키지 못했으며, 생명연장의 효과가 없었다고 보고되었다. 오히려 항균제 치료로 인한 부작용 같은 부정적 결과가 더 많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따라서 남성 및 여성 노인 모두에서 무증상 세균뇨는 양성 질환이고 자연적으로 해결되기도 하므로 치료할 필요가 없다.1 대개의 경우 무증상 세균뇨는 부차적인 영향이 없다.2

      오히려 무증상 세균뇨에 대한 불필요한 항생제 투여로 항생제 내성이 유발되고 약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는 이득이 밝혀진 사람으로 제한해야 한다.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무증상 세균뇨의 빈도가 증가하는데, 80세 이상 여성은 20%에서 무증상 세균뇨가 발견된다. 건강한 남성은 무증상 세균뇨가 60세까지는 드물다가 80세 이상에서 5-10% 발견된다. 무증상 세균뇨는 신부전이나 고혈압 혹은 사망률 증가를 초래하지 않는다.4 


      (2) 근거

       

      양로원 거주 노인에서 무증상 세균뇨를 항생제로 치료한 전향적 대조시험에 따르면 무증상 세균뇨를 선별하고 치료하는 것은 이득이 없었다.5,6,7 항생제 치료로 증상이 있는 요로감염의 발생이 줄지 않았고 생존이 연장되지도 않았으며 만성적인 비뇨생식기 증상이 호전되지도 않았다. 오히려 항생제 치료에 따른 부작용만 늘었으며, 나중에 항생제 내성균에 다시 감염되었다. 8  라서, 무증상 세균뇨가 있는 노인에게 세균뇨 치료 목적으로 항생제를 권하지 않는다.9

      (3)참고문헌

       

      1. 요로생식기감염.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편저. 5장 무증상 세균뇨. p. 125.

      2. Dull RB, et al. Antimicrobial treatment of asymptomatic bacteriuria in noncatheterized adults: a systematic review. Pharmacotherapy 2014;34:941-60.

      3. Nicolle LE, et al. Asymptomatic bacteriuria. Current opinion in infectious diseases 2014;27:90-6.

      4. Nicolle LE, et al. The paradigm shift to non-treatment of asymptomatic bacteriuria. Pathogens 2016;5(2).

      5. Abrutyn E, et al. Does asymptomatic bacteriuria predict mortality and dose antimicrobial treatment reduce mortality in elderly ambulatory women? Ann Intern Med 1994;120:827-33.

      6. Nicolle LE, Mayhew WJ, Bryan L. Prospective randomized comparison of therapy and no therapy for asymptomatic bacteriuria in institutionalized elderly women. Am J Med 1987;83:27-33.

      7.  Ouslander JG, et al. Does eradicating bacteriuria affect the severity of chronic urinary incontinence in nursing home residents? Ann Intern Med 1995;122:749-54.

      8.  Nicolle LE, Mayhew WJ, Bryan L. Prospective randomized comparison of therapy and no therapy for asymptomatic bacteriuria in institutionalized elderly women. Am J Med 1987;83:27-33.

      9. 요로감염 항생제 사용지침. 질병관리본부. 2018

  • Q2. 빈뇨, 절박뇨 또는 절박성 요실금 치료 목적으로 요실금 수술 (중부요도슬링)을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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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요실금은 원인에 따라 복압성요실금, 절박성요실금, 일류성요실금 등으로 나눌 수 있고, 복압성요실금과 급박성요실금이 함께 혼합된 경우 혼합성요실금으로 분류하고 있다. 요실금 수술 중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중부요도슬링 수술법은 요도를 지지하는 주변 조직이 약해져 중부요도의 과이동이 관찰되는 복압성요실금 환자에서 중부요도 아래에 지지 구조물을 위치시켜 중부요도의 과이동성을 줄여 주는 수술법이다. 하지만 요실금의 원인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않아 절박성요실금 환자나 절박성요실금이 우세한 혼합성요실금 환자에서도 무분별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수술 실패의 위험이 매우 높다.

      (2) 근거

       

      사후비교분석에서 수술전 절박뇨를 호소한 환자의 수술 성적은 유의하게 나쁘다고 보고 하였다. 다른 무작위 대조연구의 사후비교분석에서도 수술전 절박뇨의 정도가 심할 수록 수술 실패 가능성도 높아졌다.10사례 일련 (case series) 연구에서도 혼합성요실금이 있거나 수술 전 배뇨근과활동성이 관찰된 그룹에서 의미 있게 열등한 결과를 보고하였다.11,12

      (3) 고려사항

       

      요실금을 호소하는 여성 환자의 약 1/3은 복압성요실금과 절박성요실금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혼합성요실금 환자이다.13 중부요도슬링 수술을 예정인 환자에서는 절박성요실금이나 일루성요실금, 그리고 방광 유순도 저하, 골반장기탈출증, 혹은 요도외적 요실금 등의 다른 요실금 원인을 반드시 감별 진단하여야 한다.14 빈뇨, 절박뇨 또는 절박성 요실금 환자에서 요실금의 치료 목적으로 중부요도슬링 등의 요실금 수술은 하지 말아야 한다.

      (4) 참고문헌

       

      10. Richter HE, Litman HJ, Lukacz ES, Sirls LT, Rickey L, Norton P, et al. Demographic and clinical predictors of treatment failure one year after midurethral sling surgery. Obstet Gynecol. 2011;117(4):913-21.

      11. Colombo M, Zanetta G, Vitobello D, Milani R. The Burch colposuspension for women with and without detrusor overactivity. Br J Obstet Gynaecol. 1996;103(3):255-60.

      12. Kulseng-Hanssen S, Husby H, Schiotz HA. The tension free vaginal tape operation for women with mixed incontinence: Do preoperative variables predict the outcome? Neurourol Urodyn. 2007;26(1):115-21; discussion 22.

      13. Burkhard FC, Bosch JLHR, Cruz F, Lemack GE, Nambiar AK, Thiruchelvam N, et al. EAU Guidelines on Urinary Incontinence in Adults 2020. 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Guidelines 2020 Edition. presented at the EAU Annual Congress Amsterdam 2020. Arnhem, The Netherlands: 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Guidelines Office; 2020.

      14. Kobashi KC, Albo ME, Dmochowski RR, Ginsberg DA, Goldman HB, Gomelsky A, et al. Surgical Treatment of Female Stress Urinary Incontinence: AUA/SUFU Guideline. J Urol. 2017;198(4):875-83.

  • Q3. 빈뇨 또는 야간뇨 치료를 위해 경요도전립선절제술 (TURP)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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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전립선 수술 후에도 하부요로증상은 지속 될 수 있으며, 특히 저장 증상의 경우 전립선 단순 절제술, 전립선 전절제술 후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로 미루어 저장 증상 만의 호전을 위해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 하는 부분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 하부요로증상은 노인 남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으로, 100,000명의 중년 이상의 남성 중 약 20% 정도에서 중증 이상의 하부요로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하부요로증상은 배뇨증상과 저장증상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이 중 저장증상은 급뇨, 빈뇨, 야간뇨, 그리고 요실금 증상이며, 이들 중 급뇨/빈뇨 와 야간뇨는 30세부터 80세 사이의 남성의 16.5% 4.3%에서 볼 수 있다.

      저장증상은 주로 배뇨근의 과활동성에 의한 경우가 있으며, 이에 연관된 기저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예전에는 남성 하부요로증상의 대부분은 전립선 폐색에 의한 결과물로 생각되었으나, 이는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에서도 상당 부분 하부요로증상이 지속되거나, 새로 발생하는 등의 사실을 설명할 수 없어 새로운 측면으로 바라보아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2) 근거

       

      미국 비뇨기과 학회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저장 증상을 보이는 남성 환자들의 최초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 교육 및 행동 교정을 권하고 있다.15 생활습관 교정 교육은 체중감량, 카페인과 알콜 제한, 골반근육 운동 등을 칭하며, 이들을 통해 저장 증상의 빠른 호전과 약제 의존을 줄일 수 있다.

      생활 습관 교정 교육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 되는 경우, 전립선 비대가 동반된 환자의 경우, 알파차단제, 항콜린제, 알파차단제와 항콜린제 병합 등의 약제 치료를 먼저 시도하여야 한다.

      (3)  고려사항

       

      전립선 수술 후에도 하부요로증상은 지속 될 수 있으며, 특히 저장 증상의 경우 전립선 단순 절제술, 전립선 전절제술 후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로 미루어 저장 증상 만의 호전을 위해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 하는 부분은 재고할 필요가 있으며,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은 다른 동반 배뇨 증상이 있는 경우 혹은, 전립선 폐색으로 인한 추가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거나, 합병증이 증명된 경우에 제한되어 신중하게 선택되어야 할 것이다.

      (4)    참고문헌

       

      15. GORMLEY, E. Ann, et al. Diagnosis and treatment of overactive bladder (non-neurogenic) in adults: AUA/SUFU guideline. The Journal of urology, 2012, 188.6S: 2455-2463. 

  • Q4. 무증상 40세 미만 남성에서 PSA 선별검사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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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전립선암은 다른 종류의 암에 비하여 영상학적 진단이 어려운 종양이다. 따라서 진단 과정에 있어서 전립선 조직검사가 필수적이다. 이로 인해 PSA는 직장수지검사와 함께 전립선암의 조직검사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나이 제한 없이 모든 남성에서 PSA 선별검사를 시행할 경우, 젊은 남성에서 종양과 관련 없는 비특이적으로 높은 PSA 값의 우연한 발견을 높이게 되어 잠재적으로 불필요할 가능성이 높은 전립선 조직검사로 이어질 가능성을 증가시키게 된다. 또한 전립선조직검사로 인한 심리적 불안, 발열, 통증, 혈정액, 혈뇨 드물지만 패혈증과 같은 검사 후 합병증을 경험할 가능성 또한 증가하게 된다.16

      (2) 우리나라의 현황

       

      2012년 기준으로 국내의 전립선암은 10만명당 36.8명의 유병율을 보여 남성암 중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11)6% 정도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지난 20년 동안 환자수가 20.6배까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전립선암 유병율의 증가 추세 및 PSA가 포함된 정기검진의 증가로 인해 PSA가 전립선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선별검사로 널리 시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3)근거


      PSA 선별검사는 나이를 제외하고도 필요성 자체에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잠재적으로 급진적인 종양을 가진 일부 남성이 PSA 검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다수의 임상 시험에서 사망률 감소에 대한 증거는 상충되는 결과를 보이고, 기대 수명의 잠재적인 증가는 과잉 진단 및 과잉 치료로 인한 삶의 질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최근 AUA EAU 지침에 따르면, 40세 이하의 남성에서는 PSA 선별검사를 권장하지 않고 있다.현재까지 55세보다 젊은 환자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는 연구 결과도 전무한 실정이다.

      (4) 참고문헌


      16. Fenton JJ, Weyrich MS, Durbin S, Liu Y, Bang H, Melnikow J. Prostate-specific antigen-based screening for prostate cancer: A systematic evidence review for the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JAMA. 2018;319(18):19141931.

  • Q5.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로 큰 부작용 없이 성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반응을 하는 발기부전 환자에게 음경보형물 삽입술과 같은 침습적이고 고비용의 치료를 권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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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내용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로 큰 부작용 없이 성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반응을 하는 발기부전 환자에게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를 지속해야 하며, 부작용과 효과가 부족할 경우에는 해면체내 주사요법, 진공압축기, 저용량 체외충격파치료 등의 비가역적인 치료를 먼저 시행하여야 한다.

       

      (2) 설명

      발기부전 치료의 첫 번째 옵션은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이다.

      다른 치료 방법으로 해면체내 주사요법, 진공압축기, 저용량 체외충격파치료 등이 있다. 이런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 시도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음경보형물삽입술이다. 음경보형물삽입술은 발기부전 환자의 만족도와 파트너의 만족도가 놓은 수술 방법이다. 하지만 이 수술은 음경해면체를 파괴하고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로 비가역적이고 침습적인 치료 방법으로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따라서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로 큰 부작용 없이 성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반응을 하는 발기부전 환자에게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를 지속해야 하며, 부작용과 효과가 부족할 경우에는 해면체내 주사요법, 진공압축기, 저용량 체외충격파치료 등의 비가역적인 치료를 먼저 시행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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