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전문가용(Clinician List)
임상전문가용(Clinician List)
  • Q1. 급성기 염증 의심환자에서 적혈구침강속도(ESR) 대신 C반응단백(CRP) 검사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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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ESR CRP검사의 적정성”과 연관하여 미국 ASCP는 전문가를 위한 「현명한 선택」 리스트로 “아직 진단되지 않은 환자에서 염증 확인을 위해 ESR을 처방하지 않는다. 급성기 감염상태 확인을 위해 CRP를 이용한다.”를 제시하였다. 따라서 아직 진단되지 않은 환자에서 염증 확인을 위한 목적으로 ESR을 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급성기 감염상태 확인을 위해서는 CRP 시행을 권장한다.

      (2) 우리나라 현황

       

      일개 종합병원의 1년간 자료에서 동일 일자에 ESR CRP가 동시 처방된 사례는 약 31.1%로 조사되었다. 다만, 일개 의료기관의 특정시기 자료이며, 환자 진료기록과 함께 분석한 것이 아니므로 우리나라의 전체 현황으로 일반화하거나, 필요치 않은 중복인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특정 진단명이 부여되지 않은 환자에서 급성기 염증을 확인하기 위해 ESR보다는 CRP를 초기검사로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3) 근거

       

      CRP ESR보다 염증의 급성기를 더 민감하고 구체적으로 반영한다. 질병 과정의 첫 24시간 동안 CRP는 상승하는 반면 ESR은 정상일 수 있다. 염증의 원인이 제거되면 CRP는 하루 정도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ESR은 과도한 피브리노겐이 혈청에서 제거될 때까지 수일간 상승 상태를 유지한다.1

      (4) 참고문헌

       

      1. Crowson CS, Rahman MU, Matteson EL. Which measure of inflammation to use? A comparison of 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 and C-reactive protein measurements from randomized clinical trials of golimumab in rheumatoid arthritis. J Rheumatol. 2009;36 (8):1606-10.

  • Q2. 일상 진료에 출혈시간(bleeding time) 검사를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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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출혈시간은 절개 후 출혈이 멈추는 시간을 측정하는데, 전통적으로 아스피린 또는 NSAID를 복용하는 환자의 출혈위험 평가, 출혈 위험의 수술전 평가에 사용되었다현재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BT 검사를 일상 검사항목에서 제외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나, 아직도 임상에서의 처방이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

      (2) 우리나라 현황

       

      현재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BT 검사를 일상 검사항목에서 제외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나, 아직도 임상에서의 처방이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으며, 2013년 우리나라 건강보험 처방은 74만건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unpublished data). 그러므로 이 항목은 높은 우선순위로 「현명한 선택」 캠페인 리스트로 포함할 필요가 있다.

      (3) 근거

       

      BT와 환자의 실제 출혈 위험 사이의 관계는 확립되지 않았다.1,2 출혈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수술과정에서의 출혈 위험도와 관련한 유용한 예측인자가 아니며, 정상 BT가 침습적 시술과 관련된 대량 출혈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아스피린 또는 NSAID를 복용한 환자의 혈소판 상태를 정확히 구분할 수도 없다.3 대부분의 경우, 출혈 위험에 대한 수술전 평가에 필요한 검사는 철저한 병력청취 및 신체검사이며, 혈소판 응집에 대해서는 혈소판 기능 분석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4 이처럼 혈소판 기능 분석기의 채택으로 BT 검사는 대부분 폐기되는 추세이나, 현재 처방되는 검사의 대부분은 임상 연구결과보다는 의사 선호에 근거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Lehman 등의 보고에 따르면, BT 검사를 중단하더라도, 시술전검사, 침습적 시술 지연 또는 출혈 합병증 증가에 의미있는 변화는 없었다.

      (4) 참고문헌

       

      1. Lind SE. The bleeding time does not predict surgical bleeding. Blood. 1991; 77(12):2547-52.

      2. Peterson P, Hayes TE, Arkin CF, Bovill EG, Fairweather RB, Rock WA Jr, Triplett DA, Brandt JT. The preoperative bleeding time test lacks clinical benefit. Arch Surg. 1998;133(2):134-139.

      3. Russeau, Andrew P., and Biagio Manna. "Bleeding time." StatPearls [Internet]. StatPearls Publishing, 2019.

      4. Lehman CM, Blaylock RC, Alexander DP, Rodges GM. Discontinuation of the bleeding time test without detectable adverse clinical impact. Clin Chem. 2001;47(7):1204-1211. 

  • Q3. 혈당조절 당뇨병 환자의 모니터링은 단순 혈당 측정에만 의존해선 안된다. 적정간격(3개월)의 당화혈색소(HbA1c)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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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당화혈색소는 공복 여부와 상관없이 검사가 가능하고, 혈당상태를 판단하는데 편리하여 널리 사용되며, 공복혈장포도당 및 식후 2시간 혈당과 좋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우리나라 당뇨병진료지침 제6(2019)에서 당뇨병 환자 혈당조절시 당화혈색소를 2-3개원 간격으로 측정하고 환자상태에 따라 시행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1,2,3,4 또한 해외의 환자를 위한 「현명한 선택」 리스트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HbA1c 검사를 1년에 4번 의료기관에서 검사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2) 우리나라 현황

       

      우리나라 일개 종합병원의 2년치 자료를 검토한 결과 2년간 8회를 초과하여 HbA1c를 검사한 환자의 비율이 6.4%로 조사되었다.

      (3) 근거

       

      1형과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연구인 Diabetes Control and Complications Trial (DCCT) UK Prospective Diabetes Study (UKPDS)에서 당화혈색소로 측정한 혈당조절 정도와 합병증의 발생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었다.4,5 당화혈색소는 혈당에 따른 혈색소 내의 당화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므로, 적혈구 수명기간인 3개월 내외의 혈당 평균치를 반영한다.

      (4) 참고문헌


      1. 당뇨병진료지침 제6(2019917일 업데이트). 대한당뇨병학회 2019. https://www.diabetes.or.kr/pro/publish/guide.php?code=guide&mode=view&number=765

      2. 당뇨병진료지침 제6(2019917일 업데이트). 대한당뇨병학회 2019.

      https://www.diabetes.or.kr/pro/publish/guide.php?code=guide&mode=view&number=765

      3. Writing Team for the Diabetes Control and Complications Trial/Epidemiology of Diabetes Interventions and Complications Research Group. Effect of intensive therapy on the microvascular complications of type 1 diabetes mellitus. JAMA

      4. Stratton IM, Adler AI, Neil HA, Matthews DR, Manley SE, Cull CA, Hadden D, Turner RC, Holman RR. Association of glycaemia with macrovascular and microvascular complications of type 2 diabetes (UKPDS 35):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 BMJ 2000;321:405-12.

      5. Stratton IM, Adler AI, Neil HA, Matthews DR, Manley SE, Cull CA, Hadden D, Turner RC, Holman RR. Association of glycaemia with macrovascular and microvascular complications of type 2 diabetes (UKPDS 35):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 BMJ 2000;321:405-12.

  • Q4. O형 RhD 음성 적혈구제제는 O형 RhD 음성 환자와 혈액형을 모르는 응급상황의 가임여성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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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응급혈액으로 O RhD 음성 적혈구제제가 가장 이상적이겠으나, RhD 음성인이 16%를 차지하는 백인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0.1% 정도를 차지하는 희귀혈액이므로(Han KS, Park Ku, Song EY. Transfusion medicine. 4th ed. Seoul: Korea medical Book Publisher, 2014;210-1) 꼭 필요한 경우로 수혈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꼭 필요한 수혈이란 이러한 혈액형을 가졌거나 만약 RhD 음성 가임여성에게 RhD 양성 적혈구가 수혈되어 감작될 경우 신생아태아용혈질환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2) 우리나라 현황

       

      국내에서 O RhD 음성 적혈구제제가 희귀 혈액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수혈이 시행되는 경우가 있다. 2017년 국내 대량수혈 표준업무안내서에 따르면 대량수혈시 RhD 혈액형은 원칙적으로는 RhD 음성을 권장하지만 재고가 없는 경우는 RhD 양성 혈액도 사용 가능하다.

      (3) 근거

       

      백인의 경우 RhD 음성인이 약 15%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O RhD 음성 혈액의 만성적 혈액부족으로 미국의 혈액은행 협회(AABB)와 유럽 국가들의 Choosing Wisely에서도 동일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독일의 일개 병원의 보고에 따르면 O RhD 음성 혈액이 없는 응급상황시 혈액형 검사를 시행하지 못한 437명의 응급환자 에게 O RhD 양성농축적혈구를 투여한 경우 17명인 4%에서 항-D 항체가 발생하여 동종면역의 위험은 낮았다고 보고하였다. 반면 O RhD 음성 적혈구를 10% 이상 절약할 수 있어 실제 RhD음성 환자에게 수혈할 수 있었다고 보고하여 이러한 소견이 수혈지침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1

      (4)  참고문헌

       

      1. Selleng K, Jenichen G, Denker K, Selleng S, Müllejans B, Greinacher A. Emergency transfusion of patients with unknown blood type with blood group O Rhesus D positive redblood cell concentrates: a prospective, single centre, observational study. Lancet Haematol 2017;4:e218-24

  • Q5. ABO 혈액형 검사는 혈구형과 혈청형중 하나만 해서는 안되며 비예기항체 선별검사를 시행하지 않는 경우, 교차시험은 실온 단계만 시행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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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적혈구 수혈로 인한 면역용혈수혈부작용이나 동종면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수혈전 검사의 실시는 필수적이다.

      (2) 우리나라 현황

       

      국내 중소의료기관의 수혈전검사 및 장비 현황에 관한 2016년도 보고에 의하면1 ABO 혈액형 검사를 시행한다고 응답한 기관 307개 중 15)0% 기관이 혈청형 검사를 시행하지 않았으며, 수혈기관의 2)1%에서는 RhD 검사를 그리고 43)5%에서는 비예기항체 검사를 시행하지 않았다. 교차시험 수행 기관 중 12)8%에서는 실온식염수법만 시행한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국내에서 수혈을 실시하는 의료기관은 약 2500기관이나 이중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의 2019년도 신빙도조사사업의 ABO 혈액형, 교차시험, RhD 혈액형, 비예기항체 선별검사에 참여하였던 기관수는 875. 864, 760개 그리고 316개에 불과하여2 나머지 소규모 의료기관에 대한 수혈전 검사의 현황은 전혀 알려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3) 근거

       

      ABO 혈액형 검사는 반드시 혈구형과 혈청형을 실시하여 일치하는 지를 확인하여야하는데, 간혹 한 가지 검사법만 실시할 경우 ABO 혈액형을 잘못 판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3 또한 환자 체내에 만약 비예기항체가 존재한다면 이는 대개 IgG 항온항체이므로 반드시 항글로불린 단계를 포함하여야만 검출할 수 있다.따라서 항글로불린 단계를 포함한 교차시험이나 비예기항체 선별검사중 최소 한 가지는 반드시 시행하여야 한다.

      (4) 참고문헌

       

      1.    Lim J, Lim YA, Lim HS, Lim CS, Kim JN, Choi YS, Jo HJ, Jeong KE, Kwon GC. Current Status of Pretransfusion Tests and Equipments in Small and Medium Sized Hospitals in Korea. Korean J Blood Transfus. 2016;27:148-154.

      2. Yang JJ, Kim JS, Lim YA, Kim H, Ko DHAnnual Report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External Quality Assessment Service on Transfusion Medicine (2019). Lab Med Qual Assur.2020 ;42:112-120

      3.   Han KS, Park KU, Song EY. Transfusion medicine. 4th ed. Seoul: Korea medical Book Publisher, 2014:269-274

      4.   Han KS, Park KU, Song EY. Transfusion medicine. 4th ed. Seoul: Korea medical Book Publisher, 2014:275-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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