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전문가용(Clinician List)
임상전문가용(Clinician List)
  • Q1. 세균에 의한 인후염, 혹은 바이러스 감염 이후 이차적 세균 감염이 의심이 되는 경우를 제외한 단순 상기도 감염에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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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상기도 감염은 코, 부비강, 인두, 후두, 기관 등 상기도에 발생하는 감염에 의한 염증성 질환을 의미하며, 급성 비염, 급성 부비동염, 급성 인후염, 급성 중이염, 급성 기관지염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상기도 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에 대한 대증적 치료를 제외한 항생제의 사용은 불필요하다. 또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의료비 증가 및 항생제 내성균주를 유발할 수 있다.

       ​상기도 감염에서 급성 세균성 비부동염과 A군 사슬알균에 의한 인후염에는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다. 3~4일 동안 대증적 요법을 시행했음에도 발열이 심하고, 화농성 콧물이나 안면 통증이 있는 경우 등은 급성 세균성 비부동염을 의심 할 수 있다. A군 사슬알균에 의한 인후염의 경우 바이러스성 인후염과 세균성 인후염을 구별하는 것은 어려우며, 발열, 편도의 삼출물, 경부 림프절병증, 기침의 부재와 같은 기준을 2개 이상 만족하면 A군 사슬알균에 의한 신속항원 검사가 도움이 된다.

       

      (2) 근거

      ​급​성 비부동염은 90~98% 정도가 바이러스성이며, 급성 인후염에서 5~10%만이 A군 사슬알균에 의한 인후염이다.

       

      (3) 고려 사항

       ​급성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에서 세균에 의한 중복 감염을 배제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에 초기 질병의 중증도가 심하거나 임상 경과가 2~3일 이상 호전되지 않으면 항생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입원이 필요하지 않고 외래로 경과를 관찰할 수 있는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성인 급성 상기도 감염 항생제 사용지침. 2017

      2. 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dult Outpatient Treatment Recommendations. (last reviewed: October 2017) Available from:

      https://www.cdc.gov/antibiotic-use/clinicians/adult-treatment-rec.html?CDC_AA_refVal=https%3A%2F%2Fwww.cdc.gov%2Fantibiotic-use%2Fcommunity%2Ffor-hcp%2Foutpatient-hcp%2Fadult-treatment-rec.html

      3. Kenealy T, Arroll B. Antibiotics for the common cold and acute purulent rhinitis. Cochrane Database Systemic Review 2013; CD000247.

  • Q2. 유효한 의사 결정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단순 외상성 목 통증 환자에게는 경추 CT 검사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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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외상 특히 교통사고로 내원하는 환자는 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외상성 목 통증 환자를 진료할 때, 영상학적 검사를 진행할지를 결정하는 유효한 의사 결정 기준으로 National Emergency X-Radiography Utilization Study (NEXUS)Canadian Cervical spine Rule (CCR)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유효한 의사 결정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단순 외상성 목 통증 환자에게 경추 CT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응급실 체류 시간의 연장,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 의료비 증가를 일으킨다.

       

      (2) 근거 

       ​유효한 의사 결정 기준은 국제적으로 검증되었으며, 미국신경외과학회와 신경외과학회, 동부외상외과학회(EAST), 국립보건의료우수연구소(NICE)에서는 이러한 임상 의사 결정 규칙을 권장하고 있다.

       ​NEXUS 기준은 민감도가 99%, 특이도가 45%로 알려져 있으며, CCR은 민감도가 91%, 특이도가 37%로 알려져 있다.

       

      (3) 고려 사항

       유효한 의사 결정 기준에 합당하지 않으나 임상적으로 의심이 되는 경우는 포함하지 않는다.

       ​유효한 의사 결정 기준을 적용하는 외상의 기전은 둔상으로 한정한다.

       

      [참고문헌]

      1. Como JJ, Diaz JJ, Dunham CM, Chiu WC, Duane TM, Capella JM, et al. Practice management guidelines for identification of cervical spine injuries following trauma: update from the eastern association for the surgery of trauma practice management guidelines committee. J Trauma. 2009;67(3):651-9.

      2. Ryken TC, Hadley MN, Walters BC, Aarabi B, Dhall SS, Gelb DE, et al. Radiographic Assessment. Neurosurgery. 2013;72:54-72

      3. Saragiotto BT, Maher CG, Lin C-WC, Verhagen AP, Goergen S, Michaleff ZA. Canadian C-spine rule and the National Emergency X-Radiography Utilization Study (NEXUS) for detecting clinically important cervical spine injury following blunt trauma.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18.

      4. Stiell IG, Clement CM, McKnight RD, Brison R, Schull MJ, Rowe BH, et al. The Canadian C-spine rule versus the NEXUS low-risk criteria in patients with trauma. N Engl J Med. 2003;349(26):2510-8.

      5. https://www.nice.org.uk/guidance/ng41. (NICE. Spinal injury: assessment and initial management.) Accessed July 13, 2023

       

  • Q3. 환자의 임상 증상과 경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 소변 검사 처방은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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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소변 검사는 일반적으로 신장 및 요로 질환을 진단하기 위하여 권장한다. 소변 검사에서 무증상 세균뇨와 소변 채취 시 중간 소변 검체의 오염이 빈번하기 때문에 요로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배뇨 시 불편감, 옆구리의 통증·요통, 빈도, 긴급성 또는 발열과 같은 임상 증상과 소변 검사의 상관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무증상 세균뇨는 임산부, 비뇨기과적 중재를 받은 환자, 최근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 등과 같은 제한된 경우를 제외하고 검사 및 치료를 권고하지 않는다. 따라서 임상 증상이 없는 환자에게 선별검사 목적으로 소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

       

      (2) 근거

      일반적 인구 집단에서 증상이 없는 경우, 무증상 세균뇨를 정기적으로 검사하거나 치료할 필요는 없으며, 이는 요양 시설에서 거주하는 노인이나 면역억제가 되어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무증상 세균뇨의 치료는 항생제의 독성 작용이나 항생제 내성균주의 출현 등과 같은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다.

       

      (3) 고려 사항

      요로 점막을 손상할 수 있는 특정 수술 전의 검사, 당뇨병, 고혈압, 류머티즘 질환, 임신중독증 또는 약물 부작용과 같은 전신 질환 중 신장 질환으로 의심되거나, 당뇨병 환자케톤요 등과 같은 임상 경과를 확인하기 위한 소변 검사는 권장한다.

       

      [참고문헌]

      1. Force USPST, Owens DK, Davidson KW, Krist AH, Barry MJ, Cabana M, et al. Screening for Asymptomatic Bacteriuria in Adults: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Recommendation Statement. JAMA. 2019;322(12):1188-94.

      2. Nicolle LE, Gupta K, Bradley SF, Colgan R, DeMuri GP, Drekonja D, et al.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Asymptomatic Bacteriuria: 2019 Update by the 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Clin Infect Dis. 2019;68(10):e83-e110.

      3. Zalmanovici Trestioreanu A, Lador A, Sauerbrun-Cutler MT, Leibovici L. Antibiotics for asymptomatic bacteriuria.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5;4(4):Cd009534.

      4. Bonkat G, Bartoletti R, Bruyère F, Cai T, Geerlings SE, Köves B, et al. EAU Guidelines: Urological infections. . [The Full Text Online]. Available from:

      https://uroweb.org/guideline/urologicalinfections [Accessed 08 Dec 2022].

       

  • Q4. 임상 경과를 확인하거나 진단 및 치료 목적을 제외하고 불필요하게 도뇨관을 삽입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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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도관의 삽입과 삽입 기간이 도관 관련 요로 감염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며, 부적절한 도뇨관 삽입이 도뇨관 관련 요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이로 인한 치료 기간의 증가, 항생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 및 항균제 내성 미생물의 출현 등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응급실에서 도뇨관 삽입을 고려할 때에는 명확한 적응증을 따름으로써 불필요한 도뇨관 삽입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2) 근거

       ​도뇨관(카테터) 관련 요로 감염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의료 관련 감염이며,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흔한 의료 관련 감염이다. 입원 환자의 25% 이상이 입원 중 유치 도뇨관을 삽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의료 관련 요로 감염의 75%가 이러한 도뇨관 삽입과 관련되어 있다.

       ​입원 환자 중 21~50%가 불필요하게 도뇨관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가장 흔한 삽입 목적은 요실금 관리다. 이러한 환자에게 도뇨관을 사용하면 간호할 때 단기적 이점은 있겠지만, 도뇨관 사용과 관련된 합병증의 위험 증가가 이점보다 크다. 또한 자발적으로 배뇨할 수 있는 환자에게 소변 검사의 편의를 위하여 또는 소변 배출량을 확인하는 목적으로 도뇨관을 삽입하는 것도 부적절한 사용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1. Assadi F. Strategies for Preventing Catheter-associated Urinary Tract Infections. Int J Prev Med. 2018;9:50.

      2. Fakih MG, Watson SR, Greene MT, Kennedy EH, Olmsted RN, Krein SL, et al. Reducing inappropriate urinary catheter use: a statewide effort. Arch Intern Med. 2012;172(3):255-60.

      3. Gould CV, Umscheid CA, Agarwal RK, Kuntz G, Pegues DA. Guideline for prevention of catheter-associated urinary tract infections 2009. Infect Control Hosp Epidemiol. 2010;31(4):319-26.

      4. Kim EJ, Kwak YG, Kwak SH, Ko SH, Kweon OM, Kim ES, et al. Korean National 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s Surveillance System, Intensive Care Unit Module Report: Summary of Data from July 2019 through June 2020. Korean J healthc assoc Infect Control Prev. 2021;26(2):115-28.

      5. Ling ML, Ching P, Apisarnthanarak A, Jaggi N, Harrington G, Fong SM. APSIC guide for prevention of catheter associated urinary tract infections (CAUTIs). Antimicrob Resist Infect Control. 2023;12(1):52.

      6. Meddings J, Rogers MA, Krein SL, Fakih MG, Olmsted RN, Saint S. Reducing unnecessary urinary catheter use and other strategies to prevent catheter-associated urinary tract infection: an integrative review. BMJ Qual Saf. 2014;23(4):277-89.

      7. Saint S, Greene MT, Krein SL, Rogers MA, Ratz D, Fowler KE, et al. A Program to Prevent Catheter-Associated Urinary Tract Infection in Acute Care. N Engl J Med. 2016;374(22):2111-9.

       

  • Q5. 단순 복통 환자에게는 일상적 검사를 위한 복부 X-ray 처방을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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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복통은 응급실에 내원하는 흔한 증상 중 하나로, 복부 X-ray가 흔하게 처방된다. 복부 X-ray는 장폐색, 천공, 이물질의 확인, 중등도에서 심각한 복통의 원인 감별, 신요로계 결석 확인 등과 같이 촬영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적응증이 있다. 하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절한 적응증에 해당하는 복부 X-ray 촬영 비율은 12~30%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복부 X-ray의 부적절한 사용은 X-ray를 촬영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 지연,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의 임신 검사와 같은 직간접적 비용을 초래하기 때문에 일상적 검사를 위한 복부 X-ray 처방은 권고하지 않는다.

       

      (2) 근거

       ​복부 X-ray의 개별 선량은 0.7~1.3mSv이며, 흉부 X-ray (0.01~0.1mSv)보다 높고 복부 CT (10mSv)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복부 X-ray의 결과로 임상적 치료의 방향이 바뀐 경우는 10% 미만이며, 복부 X-ray 단일 검사만으로는 진단율이 10~15% 정도로 추정된다.

       

      (3) 고려 사항

      ​​복부 X-ray가 복부 CT에 비해 낮은 수준의 방사선 피폭, 잠재적 비용 및 복부 CT를 촬영하기 위한 검사 및 소요되는 시간에서 장점이 있음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참고문헌]

      1. Bertin CL, Ponthus S, Vivekanantham H, Poletti P-A, Kherad O, Rutschmann OT. Overuse of plain abdominal radiography in emergency departments: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BMC Health Services Research. 2019;19(1):36.

      2. Fernandez M, Craig S. Appropriateness of adult plain abdominal radiograph requesting in a regional Emergency Department. J Med Imaging Radiat Oncol. 2019;63(2):175-82.

      3. Hassan T, Kumwenda M, Qutab S, Naqvi SZ, Rashid H, Johnson S. Are We Following iRefer Guidelines From the Royal College of Radiology When Requesting Abdominal X-rays? Cureus. 2022;14(11):e31050.

      4. Kyriakides J, Khamar R, Khani A, Khatkar H. A quality improvement project: Reducing the number of unnecessary plain abdominal radiographs performed in the emergency department of a London district general hospital. Journal of Family Medicine and Primary Care. 2022;11(1):190-3.

      5. Government of Western Australia. Diagnostic Imaging Pathways - Abdominal Plain X-Ray (Indications) 2019 Available from:https://radiologyacrossborders.org/diagnostic_imaging_pathways/index.php/imaging-pathways/gastrointestinal/miscellaneous/indications-of-plain-axr#path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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