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전문가용(Clinician List)
임상전문가용(Clinician List)
  • Q1.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에 항생제를 일상적으로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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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급성 상기도 감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에 대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으로 인해 항생제 내성균의 전파 증가 및 약물 부작용의 위험이 있으며, 의료 비용 또한 증가한다.

       

      (2) 근거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외국의 관련학회나 국내 학회의 성인 및 소아에서 급성 상기도 감염 항생제 사용지침 권고안에서는 발병 초기부터 39이상의 발열과 화농성 콧물 또는 안면 통증을 동반하거나, 10일이 경과해도 감기 증상(콧물, 기침)이 임상적으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또는 감기 증상이 호전되던 중 다시 악화되는 등 합병증이나 세균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급성 상기도 감염 환자에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3) 우리나라 현황 및 배경

       2016년 정부의 제1차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성과로 급성 상기도 감염(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개선되었고, 항생제 사용량 감소추세가 확인되었지만, 2019년 국내의 항생제 사용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 중 3번째로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4) 참고문헌

      1. Yoon YK, Park CS, Kim JW, Hwang K, Lee SY, Kim TH, et al. Guidelines for the Antibiotic Use in Adults with Acute Upper Respiratory Tract Infections. Infect Chemother 2017; 49: 326-52.

      2. 소아 급성 상기도 감염의 항생제 사용지침. 질병관리본부; 2016.

      3. Choosing Wisely. Twenty Things Physicians and Patients Should Question: American Academy of Family Physicians [Internet]; 2021 [cited 2022 May 30]. Available from: https://www.choosingwisely.org/societies/american-academy-of-family-physicians/.

      4. Choosing Wisely Canada. Thirteeen Tests and Treatments to Question [Internet]; 2020 [cited 2022 May 30]. Available from: https://choosingwiselycanada.org/recommendation/family-medicine/.

      5. Choosing Wisely Australia: The Royal Australian College of General Practitioners; 2016 [cited 2022]. Available from: https://www.choosingwisely.org.au/recommendations/racgp9.

  • Q2. 임상적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을 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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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홍삼, 비타민,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지방산, 칼슘 등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의 측면에서 기능성(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2) 근거

       근거중심의학에 입각해 최근 수십년간 전세계적으로 발표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비교임상시험 및 이를 종합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 따르면, 가장 기능성 등급이 높았던 칼슘과 비타민D, 자일리톨 뿐 만 아니라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들은 그 기능성(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없거나 불충분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3) 우리나라 현황 및 배경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부터 시행된 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에 근거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개별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근거자료의 정도에 따라 총 4등급으로 분류해 건강기능식품제도를 운영하다가 인정기준이 허술하다는 비판을 받아들여 2017년에 기능성 등급제도를 폐지했다. 당시의 문제점은 생리활성기능 2등급의 경우 효과가 1건 이상의 인체적용시험(다수가 아닌)에서 확보되면 인정을 받을 수 있었고, 생리활성 기능 3등급은 실험실 연구나 동물연구에서만 효과를 추측할 수 있는 자료가 있지만 인체적용시험에서 기능성을 확보할 수 없음으로 규정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임상시험이 없어도 실험실연구나 동물실험만 있어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을 해줬다는 것이다.

       

      (4) 참고문헌

      1. 명승권. Part 1. Chapter 20. 근거중심진료(Evidence-Based Medicine, EBP). 가정의학. 개정 5. 대한가정의학회. 2019.

      2. Choi J, Kim TH, Choi TY, Lee MS. Ginseng for health care: a systematic review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in Korean literature. PLoS One 2013; 8: e59978.

      3.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Final Recommendation Statement - Vitamin, Mineral, and Multivitamin Supplementation to Prevent Cardiovascular Disease and Cancer: Preventive Medication; February 15, 2014 [cited 2022 July 6]. Available from: https://www.uspreventiveservicestaskforce.org/uspstf/recommendation/vitamin-supplementation-to-prevent-cvd-and-cancer-preventive-medication.

      4.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Vitamin, Mineral, and Multivitamin Supplementation to Prevent Cardiovascular Disease and Cancer: An Update for This Topic is In Progress; LAST UPDATED: Apr 27, 2021 [cited 2022 May 16]. Available from: https://www.uspreventiveservicestaskforce.org/uspstf/draft-update-summary/vitamin-supplementation-to-prevent-cvd-and-cancer-preventive-medication

      5.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Final Recommendation Statement- Vitamin D, Calcium, or Combined Supplementation for the Primary Prevention of Fractures in Community-Dwelling Adults: Preventive Medication; April 17, 2018 [cited 2022 May 16]. Available from: https://www.uspreventiveservicestaskforce.org/uspstf/recommendation/vitamin-d-calcium-or-combined-supplementation-for-the-primary-prevention-of-fractures-in-adults-preventive-medication).

       

  • Q3. 암 선별검사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전산화단층촬영(PET/CT)을 시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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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무증상 성인에서 암 선별검사 목적으로 PET/CT 검사를 시행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2) 근거

       PET/CT는 암 환자에서 치료효과의 평가, 재발 및 예후 판정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암환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낮고, 특이도는 비교적 높지만 민감도가 낮으며, 특정 암의 유병률 및 사망률을 낮춘다는 근거가 없다PET/CT는 높은 방사선량 등을 고려하였을 때, 검사를 통한 이득보다 해로움이 더 클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 한다.

       

      (3) 참고문헌

      1. Schöder H, Gönen M. Screening for cancer with PET and PET/CT: potential and limitations. J Nucl Med 2007; 48 Suppl 1: 4s-18s.

      2. Chung J-I, Cho H-B, Choi J-Y, Lee K-H, Kim B-T, Choi Y-H. Detection of cancer with PET and PET/CT in Asymptomatic Volunteers. Nucl Med Mol Imaging 2009; 43: 526-34.

      3. Lee JW, Kang KW, Paeng JC, Lee SM, Jang SJ, Chung JK, et al. Cancer screening using 18F-FDG PET/CT in Korean asymptomatic volunteers: a preliminary report. Ann Nucl Med 2009; 23: 685-91.

       4. 최윤영, 장수진, 박순아, 김석기, 송호천. 종양환자에서 18F-Fluoro-2-Deoxyglucose PET/CT의 대한핵의학회 절차지침 [Internet]; 2013 [cited 2022 May 30]. Available from: https://www.ksnm.or.kr/bbs/index.html?code=quality&category=&gubun=&page=1&number=1557&mode=view&order=%20sid&sort=%20desc&keyfield=&key=&page_type=

       

       

  • Q4. 뇌동맥류, 뇌종양, 치매 등의 선별검사 목적으로 뇌 MRI 검사를 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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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뇌 MRI는 신경계 증상이 있거나 뇌종양, 뇌혈관 질환 등이 의심될 때 시행할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이 없는 성인에서 선별검사 목적으로 시행했을 때는 이득보다 위해가 클 수 있다무증상 질환은 유병률이 낮으며, 선별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임상적 중요성이 낮은 경우가 많다위해에는 임상적 의미가 불확실한 유소견에 대한 추가 검사나 추적 관찰이 해당된다. 검사의 높은 비용 또한 문제이다치매의 경우 그 원인 감별에 MRI가 쓰일 수 있으나 선별검사를 비롯해 초기 진단 과정에선 불필요하다.

       

      (2) 근거

       미국심장협회, 미국암학회 등에서도 무증상 성인에서 뇌동맥류나 뇌종양에 대한 선별검사는 권장하지 않고 있어, 무증상 성인에서 이러한 질환의 선별검사 목적으로 뇌 MRI 검사를 권하지 않는다.

       

      (3) 참고문헌

      1. Bederson JB, Awad IA, Wiebers DO, Piepgras D, Haley EC, Jr., Brott T, et al. Recommendations for the management of patients with unruptured intracranial aneurysms: A statement for healthcare professionals from the Stroke Counci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Circulation 2000; 102: 2300-8.

      2. American Cancer Society. Can Brain and Spinal Cord Tumors in Adults Be Found Early?; 2020 [cited 2022 May 18]. Available from: https://www.cancer.org/cancer/brain-spinal-cord-tumors-adults/detection-diagnosis-staging/detection.html.

      3. Potts MB, Smith JS, Molinaro AM, Berger MS. Natural history and surgical management of incidentally discovered low-grade gliomas. J Neurosurg 2012; 116: 365-72.

      4. Morris Z, Whiteley WN, Longstreth WT, Jr., Weber F, Lee YC, Tsushima Y, et al. Incidental findings on brain magnetic resonance imaging: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MJ 2009; 339: b3016.

       

  • Q5. 암 선별검사 목적으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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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갑상선 초음파를 통한 선별검사는 과진단의 가능성이 있고, 갑상선암으로 수술하게 되는 경우 드물지만 목소리 변화를 겪을 수 있으며, 부갑상선 기능저하로 인한 지속적인 칼슘제 복용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갑상선호르몬을 영구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등의 부작용 및 합병증의 가능성 있어 일반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암 선별검사 목적으로 갑상선초음파 검사를 권하지 않는다.

       

      (2) 근거

       2015년 국립암센터가 주관해 갑상선관련 학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갑상선암 검진권고안에 따르면 무증상 성인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검진은 권고하거나 반대할 만한 의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하므로 일상적 선별검사로는 권고하지 않는다.

       미국질병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USPSTF), 영국갑상선협회를 비롯한 국외 관련 학회 및 전문가 단체에서도 무증상 성인에서 갑상선암 선별검사를 권장하지 않고 있다.

       

      (3) 우리나라 현황 및 배경

       2019년 우리나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남녀를 합해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다. 2010년부터 발생자 수 1위를 지키다 2015년 이후 감소 추세였지만, 2019년에 다시 1위가 되었다. 이는 최근 20년간 갑상선 초음파를 통한 검진을 통해 갑상선암을 많이 발견한 것이 가장 주된 이유다.

       

      (4) 참고문헌

      1. Park S, Oh CM, Cho H, Lee JY, Jung KW, Jun JK, et al. Association between screening and the thyroid cancer "epidemic" in South Korea: evidence from a nationwide study. BMJ 2016; 355: i5745.

      2. Yi KH, Kim SY, Kim DH, Kim SW, Na DG, Lee YJ, et al. The Korean guideline for thyroid cancer screening. J Korean Med Assoc 2015; 58: 302-12.

      3. Perros P, Boelaert K, Colley S, Evans C, Evans RM, Gerrard Ba G, et al.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thyroid cancer. Clin Endocrinol (Oxf) 2014; 81 Suppl 1: 1-122.

      4. Gharib H, Papini E, Garber JR, Duick DS, Harrell RM, Hegedus L, et al. American Association of Clinical Endocrinologists, American College of Endocrinology, and Associazione Medici Endocrinologi Medical Guidelines for Clinical Practice for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Thyroid Nodules--2016 Update. Endocr Pract 2016; 22: 622-39.

      5. Force USPST, Bibbins-Domingo K, Grossman DC, Curry SJ, Barry MJ, Davidson KW, et al. Screening for Thyroid Cancer: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Recommendation Statement. JAMA 2017; 317: 1882-7.

       

  • Q6. 적응증이 아닌 경우 포도당, 생리식염수, 아미노산 및 비타민 등을 함유한 수액제제를 주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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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경구섭취 어려움으로 인해 탈수 및 영양부족 환자에서 포도당, 생리식염수, 아미노산 및 비타민 등을 함유한 수액제제를 주사해 상태를 개선할 수 있지만, 이러한 각종 영양 수액제제가 만성피로 등 각종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적 근거는 부족하기 때문에 주사를 권장하지 않는다.

       

      (2) 우리나라 현황 및 배경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1960년대 이후 한국의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기운이 없을 때 링겔을 맞으면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원가 등을 중심으로 피로감 등 비특이적인 증상을 해결할 목적으로 특정영양성분을 함유한 수액제제 주사가 빈번히 행해지고 있다.

       

       

      (3) 참고문헌

      1. Suh SY, Bae WK, Ahn HY, Choi SE, Jung GC, Yeom CH. Intravenous Vitamin C administration reduces fatigue in office workers: a double-blind randomized controlled trial. Nutrition J 2012; 11: 7.

      2. de Aguilar-Nascimento JE, Valente AC, Oliveira SS, Hartmann A, Slhessarenko N. Changes in body composition, hematologic parameters, and serum biochemistry after rapid intravenous infusion or oral intake of 2 liters of 0.9 % saline solution in young healthy volunteers: randomized crossover study. World J Surg 2012; 36: 277681.

      3. Vollbracht C and Kraft K. Feasibility of vitamin C in the treatment of post viral fatigue with focus on long COVID, based on a systematic review of IV vitamin C on fatigue. Nutrients 2021; 13: 1154.

      4. 신유정. 수액(링거)을 자양강장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의료 관행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 비교문화연구 2015; 21: 211-47.

       

  • Q7. 외래에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 등의 생활습관병을 처음 진단했을 때 (약물처방이 즉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우선적으로 수주내지 수개월 동안 생활습관 개선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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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명

       국내외 관련 전문학회에서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를 처음 진단했을 때, 약물 처방이 즉시 필요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수주내지 수개월 동안 생활습관 개선을 시행할 것을 권하고 있다.

       충분한 생활습관개선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약물요법을 시작한다.


      (2) 근거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진단 후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한 경우 15%만이 미국심장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른 약물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활습관 개선을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권장할 경우 불필요한 약물 처방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3) 참고문헌

      1. 대한의학회. 일차의료용 근거기반 고혈압 임상진료지침; 2019 [cited 2022 May 01]. Available from: https://www.guideline.or.kr/chronic/view.php?number=88.

      2.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제4; 2018 [cited 2022 May 01]. Available from: https://www.lipid.or.kr/bbs/?code=care.

      3.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진료지침 제7; 2021 [cited 2022 May 01]. Available from: https://www.diabetes.or.kr/bbs/?code=guide.

      4. 2018 ESC/ESH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arterial hypertension. European Heart Journal 2018; 00: 198.

      5. American Association of Clinical Endocrinologists and American College of Endocrinology Guidelines for management of dyslipidemia and preven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 Endo Pract 2017; 23(Supp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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