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전문가용(Clinician List)
임상전문가용(Clinician List)
  • Q1. 양질의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한 폴립절제 후 추적대장내시경검사는 진료지침에서 권장한 간격보다 더 자주 시행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

    +-

    • (1) 설명

       대장내시경을 통한 대장암 검진은 대장암 발생률과 대장암 사망률을 낮춘다. 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 88,902명을 22년간 추적 관찰하였을 때, 대장내시경을 받은 그룹에서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의 위험도(Hazard ratio)0.47 (95% 신뢰구간, 0.29 0.76) 이었다.1) 유럽의 대규모 전향적 연구 결과, 대장내시경을 받은 그룹에서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10년째 대장암의 발병율의 위험도는 0.82 (95% 신뢰구간, 0.70-0.93)로 낮았다.2) 특히 대장내시경으로 용종을 절제하였을 때, 대장암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더 컸다.1)

       대장내시경 검사는 비교적 안전한 검사이지만 드물게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대장내시경의 부작용에 대한 관찰 연구들의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중대한 합병증의 발생률은 0-0.47% 였으며, 이중에서 전공의 발생률은 0-0.04% 였고, 출혈의 발생률은 0-0.27%, 심혈관계 이상은 0-0.1%로 보고되고 있다.3) 이 외에도 복부통증 및 팽만, 경미한 출혈, 항문통증 등의 경미한 합병증도 0.19-55.6%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 그리고 내시경과 진정 유도와 관련한 비용이 든다.

       대부분의 작은 용종들이 대장암으로 진행하기까지 평균적으로 10년 정도 걸린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적절한 간격의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의 발생을 낮추는 데 충분히 효과적이다.4) 최근 미국의 추적대장내시경 권고안에 따르면, 처음 대장내시경에서 1,2개의 10mm 이하의 선종이 발견된 경우 추적대장내시경은 7년에서 10년 뒤에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5) 처음 대장내시경에 10mm 미만의 용종이 5개에서 10개가 발견되었거나, 10mm 이상의 선종이 발견된 경우, 또는 크기에 관계없이 병리 검사에서 tubulovillous 또는 villous 형태가 있는 경우에는 3년 뒤의 추적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5) 최근의 유럽 가이드라인에서도 비슷한 간격의 추적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6)

       따라서, 양질의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폴립을 완전히 절제하였다면 추적대장내시경은 지료지침에서 권장한 간격보다 더 자주 시행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 하지만, 각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 역시 중요하므로, 권장 간격은 의료진에 필요에 의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

       

      (2) 참고문헌

      1. Nishihara R, et al. Long-term Colorectal-Cancer Incidence and Mortality after Lower Endoscopy. N Engl J Med 2013;369:1095-1105.

      2. Bretthauer M, et al. Effect of Colonoscopy Screening on Risks of Colorectal Cancer and Related Death. N Engl J Med 2022.

      3. Sohn DK, et al. The Korean guideline for colorectal cancer screening. J Korean Med Assoc 2015;58(5):420-432.

      4. Winawer SJ et al. Colorectal cancer screening: clinical guidelines and rationale. Gastroenterology 1997;112(2):594-642.

      5. Gupta S, at al. Recommendations for Follow-Up After Colonoscopy and Polypectomy: A Consensus Update by the US Multi-Society Task Force on Colorectal Cancer. Gastroenterology 2020;158:1131-1153.

      6. Hassan C, et al, Post-polypectomy colonoscopy surveillance: Europ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Endescopy (ESGE) Guideline- Update 2020. Endoscopy 2020;52(8):687.

       

  • Q2.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스테로이드의 통상적인 장기 투약은 삼간다.

    +-

    • (1) 설명

       5-aminosalicylic acid 치료에도 환자의 증상이 악화되거나, 4주 이상 충분한 치료를 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면역조절제 유지요법을 시행받고 있던 환자에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경구 스테로이드를 사용의 적응증이 된다. 일반적으로 임상 호전이 있을 때까지 prednisolone 30-40mg/day 사용 후 20mg까지는 매주 5-10mg씩 감량, 이후로는 2.5mg씩 감량하기도 한다.1),2)

       스테로이드는 염증성 장질환의 관해 유도에 효과적이나 약 절반 정도의 환자들에게 여드름, 기분 변화, 부종, 당 불내성,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을 야기시킬 수 있으며, 장기적인 사용 시에는 골다공증, 백내장 등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3),4)

       또한 스테로이드 사용은 염증성 장질환의 관해 유지에는 효과적이지 않다. 크론병의 스테로이드 치료군에서 위약군에 대한 재발의 교차비(OR, 95% CI)6, 12, 24개월 째 각각 0.71(0.39-1.31), 0.82(0.47-1.43), 0.72(0.38-1.35)였다.3) budesonide의 경우에도 관해가 유도된 크론병 환자의 증상 악화에서 위약군과 비교하여 차이가 없었다.5)

       따라서 최근의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크론병의 경우 전신 스테로이드로 관해가 유도된 경우 thiopurine을 이용한 유지치료를 권고하고 있다.6)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스테로이드에 임상 관해를 보인 환자에서 5-ASA 유지 요법을 우선적으로 권장하고, 일부는 스테로이드 사용 없는 관해 유지를 위해 thiopurine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 의존 환자에서는 thiopurine 사용을 권장한다.7)

       

      (2) 참고문헌

      1. Stein RB, et al. Medical therapy for inflammatory bowel disease. Gastroenterol Clin North Am 1999;28:297-321

      2. Meyers S, et al. Medical management of Crohn’s disease. Hepatogastroenterology. 1990 Feb;37(1):42-55

      3. Steinhart AH, et al. Corticosteroids for maintenance of remission in Crohn's disease.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03;(4):CD000301

      4. Dignass A, et al. Second European evidence-based consensus on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ulcerative colitis part 2: current management. J Crohns Colitis 2012;6:991-1030.

      5. Ford, A. C., et al, Glucocorticosteroid therapy in inflammatory bowel disease: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106(4), 590-599.

      6. 크론병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판. 대한소화기학회지 2017:69:29-54.

      7. 궤양성 대장염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판. 대한소화기학회지 2017;69-1-28.

       

  • Q3. 만성 C형간염이 진단된 이후, C형간염의 치료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반복적인 혈중 HCV RNA 정량검사는 권고하지 않는다.

    +-

    • (1) 설명

       HCV RNA 정량 검사는 만성 C형 간염의 진단 및 치료 모니터링을 위해 필요한 검사이다. 그러나, HCV RNA 정량 검사 시행이 환자의 임상 경과를 바꾸지는 않으므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는 반복하여 시행하지 않는다.

       HCV RNA 정량 검사는 C형 간염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데 있어 민감도가 높아 만성 C형 간염의 진단에 있어 필수적인 검사일 뿐만 아니라, 항바이러스 치료 중 혹은 치료 종료 후 반응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시행한다. 만성 C형 간염에서 항바이러스 지료를 하지 않는 경우 바이러스가 자연 소실되는 경우는 100인년 (100 person-year) 0.19~0.36 정도로 극히 드물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항바이러스 치료를 고려하지 않는 환자에서 HCV RNA를 반복적으로 검사하는 것은 환자의 진료 형태 (clinical practice pattern)나 예후 (clinical outcome)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권고하지 않는다. ,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복제/증식으로 인해 활동성 간염, 진행성 섬유화, 간경변증 및 이의 합병증, 간세포암종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감시 (surveillance)는 필요할 수 있다.

       

      (2) 참고문헌

      1. 2015 대한간학회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2. Ghany MG, Strader DB, Thomas DL, Seeff LB;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Diagnosis, management,and

       

  • Q4. 담낭암의 위험인자가 없는 5mm 이하의 담낭용종환자에서 담낭정제술을 통상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

    +-

    • (1) 설명

       담낭용종은 대부분 (70%) 암으로 진행하지 않는 가성 용종이지만, 담낭선종은 대장선종처럼 선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담낭 선종은 전암병변으로 간주되며 담낭절제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담낭 용종에 대한 조직생검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전 병리학적인 확진이 불가능하고, 가성 용종을 선종 혹은 담낭암과 구별하기가 어렵다.

       이에 여러 연구에서는 1cm이상의 크기를 담낭암의 위험인자로 보고하고 있으며, 5mm미만의 용종은 담낭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반면 복강경 담낭절제술의 합병증은 4%까지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5mm이하의 담낭용종에 대해서는 담낭절제술을 통상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

       

      (2) 참고문헌

      1. Wiles R, et-al. Management and follow-up of gallbladder polyps. Eur Radiol 2017;27(9):3856.

      2. 이준규. 무증상 담낭 이상 소견의 진단 및 치료. 대한내과학회춘계학술발표논문집, 2016;90;108. 

      3. 이엄석. 담낭 용종의 진단과 관리에 대한 췌신지견. 대한췌장담도학회지, 2014;19:64.

       

  • Q5. 증상이 없는 담낭 담석 환자에게 담낭절제술을 통상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

    +-

    • (1) 설명

       무증상 담낭 담석 환자를 20년 이상 추적하였을 때 20-40%의 환자에서만 증상이 발생하였다. 증상이 발생하는 빈도는 연간 2-4% 정도이고 5년이 지나면 연간 1-2%로 더 낮아진다. 특히 증상이 없었던 담낭 담석 환자에서 담낭염이나 담관염, 췌장염 등 담석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빈도는 연간 0.1-0.3% 정도이다.

       복강경 담낭절제술의 합병증은 4%까지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무증상 담낭 담석은 증상이 발생할 때까지 수술을 미루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만, 3cm 이상의 큰 담석, 췌담관 합류이상, 1cm 이상의 담낭용종이 동반되는 등 향후 담낭암 발생 가능성이 높거나 만성용혈성빈혈로 다른 수술이 예정된 경우 등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담낭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2) 참고문헌

      1. Norton J, et al.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20e. New York, NY: McGraw-Hill Education, 2018:2422.

      2. 김태현. 담낭 담석의 치료 및 관리. 대한내과학회지 2008;75(6):624.

      3. 유교상. 담낭담석의 치료. 대찬소화기학회지 2018;71(5):253.

       

1